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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저, 『전체성과 무한 강해』 (그린비, 2026)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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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상학회 김동규 선생님의 신간 저서를 소개합니다.



<『전체성과 무한』의 난맥을 푸는 정교한 안내서>


현대철학의 고전이자 레비나스의 대표작인 『전체성과 무한』에 대한 해설서로, 저자 김동규 선생님의 철저하고 심원한 분석을 통해 레비나스 사상의 심부로 독자들을 안내합니다. 특히 ‘나의 드라마’와 ‘절대적 다원주의’라는 독창적 관점을 제시하며, 레비나스 철학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깊이 있는 통찰을 선사합니다.

레비나스의 대표작 『전체성과 무한』은 철학적 전통을 넘나드는 현란한 논증과 독보적인 현상학적 기술로 현대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고전입니다. 문학적 비유와 종교적 용어가 스며든 깊이 있는 사유를 담고 있어, 그 난해한 맥락을 정교하게 짚어내는 작업이 필수적인 저작이기도 합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단순 해설을 넘어선 독창적 시각
‘나의 드라마’와 ‘절대적 다원주의’로 해석한 『전체성과 무한』 


『전체성과 무한 강해』의 묘미는 레비나스의 텍스트를 풀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의 드라마'와 '절대적 다원주의'라는 독창적 관점을 통해 레비나스 철학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는 점에 있다.

레비나스의 철학은 ‘타자성의 윤리학’, ‘타인에 대한 무한한 책임’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되곤 한다. 그러나 본 강해는 또 다른 핵심적 측면, ‘나’라는 분리된 개별적 존재의 드라마적 변형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전체성과 무한』에서 레비나스는 ‘나’라는 존재가 경험하는 존재 사건의 드라마를 그려 낸다. 이 드라마는 분리된 개인이 자기 행복을 추구하는 내면성의 단계에서 시작하여, 타인의 얼굴과 마주함으로써 외재성을 경험하고, 가족과 세대 간 관계를 통해 진정한 행복과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 과정을 세밀하게 추적하고 단계별로 분석하며, 레바나스의 향유, 거주, 노동, 소유, 표상, 얼굴, 무한, 책임, 정의, 에로스, 자식성과 같은 복잡한 개념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 준다.

한편, 레비나스에게 있어 진정한 다원주의란 단순히 다양한 이념과 가치를 인정하는 수준의 상대주의가 아니다. 그것은 각각의 ‘나’가 고유한 삶의 중심으로서 절대적 존재로 인정받는 사회적 구조이다. 저자는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이 어떻게 전체성의 폭력에 저항하고 각 개인의 무한한 가치를 보존하는 사회적 비전을 제시하는지 설명한다. 이러한 관점은 현대 사회의 다양한 윤리적, 정치적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사유의 틀을 제공한다.

따라서 『전체성과 무한 강해』는 레비나스를 처음 접하는 일반 독자들뿐만 아니라, 윤리학과 현상학의 새로운 흐름을 파악하고자 하는 연구자, 현대 사회의 윤리적 문제들에 대한 철학적 통찰을 찾는 사회 실천가 등에게 다방면으로 유용한 책일 것이다.

레비나스와 함께 떠나는 철학적 사유의 여정
각자의 해석으로 읽는 『전체성과 무한』


『전체성과 무한 강해』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레비나스와 함께 철학적 사유의 여정을 떠나는 초대장이다. 산 정상에 올랐다 해서 결코 그 산을 다 안다고 할 수 없듯이, 한 권의 책을 마지막 페이지까지 나름대로 샅샅이 읽는다고 해서 해당 작품의 모든 내용을 다 안다고 할 수도 없다. 이 강해는『전체성과 무한』을 이해하는 한 가지 방식을 제공할 뿐이다.

저자는 레비나스의 어려운 텍스트를 명료하게 해설하지만, 한편으로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둔다. 독자들은 이 강해와 함께 『전체성과 무한』이라는 산을 올라 보면서, 어느 순간에는 이 책을 이해하는 더 나은 길, 또는 색다르게 이해하는 또 다른 길이 있음을 깨닫고 자신만의 독자적 해석 작업을 펼칠 수도 있을 것이다. 『전체성과 무한』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그 중요성을 강조한 데리다가 30여 년이 지난 후에도 이 책을 다시 읽고 배워야 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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