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근대의 페미니즘 담론>, 이수자 지음, 2004, 도서출판 여이연
저자는 노동, 몸, 욕망을 여성정체성을 설명하는 세 개의 중심축으로 설정한다. 특히 노동을 여성 정체성의 핵심개념의 하나로 설정하면서,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의 주요 개념인 몸, 섹슈얼리티, 욕망을 여성 노동과 연결 지으려는 것은 저자의 특징적 관점이다.
사회경제학적 의미를 넘어서는 근원적이고 철학적인 의미에서의 노동과 그것을 수행하는 몸, 그리고 몸을 이루는 주요 개념이자 성정체성을 규정하는 욕망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된 담론으로 보는 것이다.
이로써 지식사회학적 관점에서 동시대 페미니즘 지식의 흐름을 적극 수용하면서도, 노동의 문제가 여전히 여성의 정체성 규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일종의 변증법적 종합을 시도하고 있다.
2004년 문화관광부 사회과학부문 우수학술도서